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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스포츠카, 세단+SUV 등 '크로스오버'형 인기

입력
2007.03.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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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오버(Crossover)’형 차량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크로스오버 차량은 세단과 스포츠카, 혹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의 특징과 장점을 모두 혼합한 것. 세단의 안락함과 스포츠카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결합하거나 세단의 우아한 디자인과 SUV의 편리성을 한데 섞어 놓은 차들이다

그 중에서도 해치백(윗문이 위로 열리는 차)형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달 초 출시된 볼보 C30 (2,400㏄ㆍ3,290만원)은 4인승 해치백으로 작은 차체임에도 비좁지 않은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어항처럼 생긴 독특한 뒷편 디자인이 일품이다.

뉴 미니 쿠퍼(1,600㏄·3,440만원)는 폴크스바겐 뉴 비틀과 함께 ‘클래식카의 현대적 복원’에 멋지게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급코너링이나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소형차 수준을 뛰어넘는다.

서스펜션(현가장치)이 단단해서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빠져 구입한 여성운전자라면, 과속방지턱 넘을 때마다 엉덩이가 아플 수도 있다. 앞 좌석 공간은 그리 좁지 않다.

폴크스바겐 뉴비틀(2.0㏄·3,270만원)은 디자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차다. 나온 지 오래됐지만 디자인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푸조 206RC(2.0㏄·3,400만원)는 180마력짜리 엔진에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핫 해치(Hot Hatch: 달리기 성능을 강조한 소형 해치백)’다. 작은 차체로 고성능을 추구한다.

금속지붕이 여닫히는 206CC는 2,980만원. 푸조 307HDi(2,000㏄·3,350만원)는 실용성과 멋진 디자인에 푸조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을 더했는데, 디젤이라 경제성도 뛰어나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에서 지난해 12월 선보인 닷지 캘리버는 브랜드 고유의 대담한 스타일과 우수한 성능이 결합해 탄생한 다목적용 차량(MAV)이다.

르노삼성차에서 올 연말 내놓을 SUV 차량도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4륜 구동 오프로드 (off-road)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세단 수준의 다이나믹 드라이빙과 승차감을 확보, 운전의 즐거움을 한 차원 높여준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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