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천신만고 끝에 6강 막차를 탔다.
KT&G는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3쿼터 13점차 열세를 딛고 단테 존스(43점)의 활약으로 KCC에 89-88 역전승.
이날 삼성에 패한 서울 SK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1, 2위팀 모비스와 LG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오리온스(4위)-삼성(5위), KTF(3위)-KT&G(6위)의 6강 플레이오프는 31일부터 펼쳐진다.
KT&G는 이날 최하위 KCC를 이기기만 하면 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3쿼터까지 55-68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존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맹추격을 벌인 KT&G는 경기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85-83,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26초전 KCC 이상민(17점 10어시스트)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87-88로 재역전 당했으나 6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KT&G는 4.2초전 주희정의 패스를 받은 주니어 버로(16점)가 천금 같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매조지했다.
SK는 문경은(23점)과 루 로(40점)를 앞세워 삼성과 연장 혈전을 벌였으나 전주에서 들려온 KT&G의 승리 소식에 힘이 빠져 99-103으로 졌다. 또 전자랜드는 KTF에 85-96으로 패해 동부와 동률을 기록했고,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뒤져 9위로 주저 앉았다.
대구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은 이날 LG전(95-92 승)에서 33점을 보태 평균 35.12점을 기록, 2000~01시즌 데니스 에드워즈(33.4점)를 제치고 역대 시즌 경기 당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면 득점왕에 올랐다.
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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