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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동양인 첫 '발레장인'/ 獨 '캄머 탠처린' 선정… 기념 화보집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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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동양인 첫 '발레장인'/ 獨 '캄머 탠처린' 선정… 기념 화보집도 출간

입력
2007.03.2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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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수진(40)씨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무용 장인(匠人)’이 됐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강씨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가 최고의 무용수에게 수여하는 ‘캄머 탠처린’(Kammer Tänzerin)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수여식은 27일 슈투트가르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극장에서 열린다.

‘캄머 탠처린’은 세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가를 장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로, 영국의 작위제도와 동일한 영예로 여겨진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시행되는데 자격에 맞은 적임자가 있을 때에만 수여하기 때문에 의미가 특별하다.

그 동안 무용계에서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마르시아 하이데와 남성 무용수 리처드 크레이건, 발레리나 비르기트 카일 등이 캄머 탠처린으로 인정받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는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20주년을 맞은 강씨의 활동을 기리고, 그의 예술혼을 역사에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5년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강씨는 이듬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했으며 2002년에는 종신 단원이 됐다. 강씨는 캄머 탠처린 지정 기념으로 6월께 발레 화보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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