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가 4년제 대학 총장 협의기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2006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국민대는 평가에 참여한 24개 대학 중 경영 및 재정, 발전전략 및 비전, 교육여건 및 지원체제 등 6개 영역 환산점수가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받았다. 서울산업대 등 3개 산업대는 산업대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이 됐다.
대교협은 22일 이런 내용의 ‘2006 대학종합평가’와 ‘8개 학문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1982년 시작된 대교협 대학평가는 92년 대학평가인정제로 전환했다. 평가는 매년 실시하지만 각 대학은 5년 주기로 평가받기 때문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이번에 빠졌다.
종합평가 결과, 건양대 경기대 등 6개교는 우수 대학, 부경대 가야대 등 17개교는 인정 대학으로 각각 분류됐다.
학문별 평가에서는 영어영문학의 경우 국민대 동국대 인하대 중앙대 등 13개교가 최우수 대학, 호남대 우석대 등 9개교는 우수 대학 판정을 받았다. 행정학에서는 경희대 신라대 등 4개교가 최우수 대학, 건국대 인천대 등 5개교가 우수 대학으로 각각 분류됐다.
음악 분야는 성신여대 강원대 등 11개교가 최우수 대학, 가톨릭대 강남대 등 22개교가 우수 대학, 식품영양학은 단국대 조선대 등 5개교가 최우수 대학이었다.
산업대의 경우 서울산업대 한밭대 남서울대 등 3개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진주산업대는 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특히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총장으로 영입한 서울산업대는 연구실적과 교육시설을 대폭 개선한 데 힘입어 99년 ‘보통’ 평가에서 7년 만에 최우수 대학으로 도약했다. 이 대학의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은 전국 4년제 대학 중 1위였다.
대교협은 일부 대학이 평가의 공정성 등을 문제 삼아 거부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평가 참여 대학은 정부의 각종 재정 지원 사업 선정때 가산점을 주도록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교협은 평가를 거부하는 대학들은 현지 실사 등을 대신해 해당 대학으로부터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와 중도탈락률, 진학률 등의 자료를 제출받는 식으로 간접 평가할 방침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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