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61) 대구골프장 회장이 제14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에 선출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2일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2007년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 선거를 통해 우기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우 회장은 박창열(61) 남광주골프장 회장과 함께 경선에 나서 총 195개 회원사 골프장 중 이날 총회에 참석한 170개 회원사 대표자 경선 투표에서 103표를 얻어 67표에 그친 박 회장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우 신임회장은 2010년 3월까지 3년간 협회장직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우 회장은 지난 1972년 개장한 대구CC 대표로 약 40년간 골프와 인연을 맺어왔으며 특히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송암배 아마추어골프대회를 개최해 한국 주니어골프 발전의 산파역을 맡아왔다. 또 지난해부터 동아시아 지적발달장애인골프대회를 창설하는 등 장애인스포츠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재 스페셜올림픽 한국위원회장도 맡고 있다.
우 신임회장은 “인생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날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종합토지세를 비롯한 ‘세금폭탄’ 등 골프장업계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골프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 회장은 핸디캡 2의 수준급 골프실력을 자랑한다.
한편 안대환 협회 전무이사는 만장일치로 유임됐다.
제주=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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