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비디오 누출 사건으로 대만 타이베이(臺北)시의원에서 낙마했던 TV앵커 출신의 취메이펑(41)이 마카오 위성 TV 방송의 메인 앵커로 뉴스 프로에 복귀한다고 마카오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취메이펑에게 최소 연봉 3억2,000만원을 제시한 마카오 위성 방송측은 취메이펑이 스캔들과 다양한 활동으로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고 한다.
방송 앵커 출신으로 정계에 진출했던 취메이펑은 2001년 12월 유부남 남자친구와의 잠자리 모습을 몰래 찍은 비디오가 유출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이 비디오는 인터넷을 타고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바람에 취메이펑은 중화권 최대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비디오 유출 사건은 취메이펑의 친구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유통시킨 형사 사건이어서 대만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하지만 취메이펑은 스캔들 이후 자서전을 통해 자신을 거쳐간 남자들과의 사랑 및 섹스 등을 당당히 밝히고, 가수로 데뷔해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10살 연하의 중국계 영국인과 결혼도 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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