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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 장기 기사 첫 공개대국서 진땀승/“컴퓨터 자네 정말 많이 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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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 장기 기사 첫 공개대국서 진땀승/“컴퓨터 자네 정말 많이 컸군”

입력
2007.03.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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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는 프로 장기 기사와 컴퓨터가 처음으로 공개 대국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인간의 신승. 컴퓨터의 실력이 만만치 않아 프로기사가 진땀을 흘렸다.

대국의 주인공은 와타나베 아키라(渡邊明) 프로장기 기사와 장기 소프트웨어인 ‘보난자’. 와타나베 기사는 일본 장기의 최고봉인 류오센(龍王戰ㆍ요미우리신문사 주최)의 타이틀 보유자이고, 아마 6단의 실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난자는 세계 컴퓨터장기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챔피언이다.

450여명의 관중이 지켜 본 가운데 벌어진 이날 대국에서 보난자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우세를 보이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와타나베 기사의 관록이 살아나 결국 121 수만에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와타나베 기사는 대국후 “간단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컴퓨터가) 예상외로 강해 깜짝 놀랐다”며 “프로기사와 컴퓨터가 비슷해졌다”고 말했다.

인간의 승리로 안도의 한숨을 쉰 것은 일본 장기연맹이었다. 그동안 컴퓨터와의 대국을 금지해 왔던 연맹측은 대국이 끝나자 “(대국 도중) 와타나베 기사가 지는 상황도 생각했다”며 “(인간의 승리로) 한숨을 놓았다는 것이 지금의 진짜 심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스에선 인간이 지난해 12월 세계 챔피언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크람니크가 컴퓨터 체스 프로그램 딥 프리츠에 2대4로 무릎을 끊는 등 1997년 첫 대결 이후 지금까지 벌어진 4차례의 주요 대결에서 1무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반면 바둑에선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들이 개발됐으나 아직 고수를 상대하기에는 실력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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