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22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장단 모임을 가진 뒤 “대학의 학생선발권 보장 차원에서 3불정책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_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3불정책은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막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적한 만큼 3불정책은 이제 재고해야 할 시점이 됐다. 이 정책을 고수한다면 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 세계화라는 큰 물결 속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_OECD는 3불정책을 문제삼으면서도 한국적 상황에서는 필요한 면도 있다는 단서를 달지 않았나.
“OECD 보고서는 3불정책의 폐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이 분명하다.”
_회의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
“여러 문제들이 논의됐지만 3불정책이 핵심 사안이었다. 3불정책 재고에 의견이 모아졌다. 사학발전정책워킹그룹을 만들어 정책 부분을 정부에 정식 건의하겠다. 5월4일 협의회 총회 이전에 가능할 것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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