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 건강 - 어린이 기도 막힘, 대부분 견과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 건강 - 어린이 기도 막힘, 대부분 견과류

입력
2007.03.22 23:36
0 0

아이들의 두뇌에 좋다는 이유로 견과류를 항상 식탁 위에 놔두는 어머니들을 ‘뜨끔’ 하게 만들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하정훈 교수팀은 기도 내 이물감으로 병원에 온 소아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견과류가 전체 기도 이물의 72%를 차지했으며 이들 견과류 중 땅콩의 비율이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환자 120명 가운데 113명에서 실제로 이물이 발견됐다. 이물을 종류별로 보면 견과류가 81례(71.7%)로 주류를 이뤘고 음식류, 금속, 플라스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성별로는 남아가 83명(69.2%), 여아 37명(30.8%)으로 남자 아이의 사고 빈도가 2배나 높았으며 환자 중 13개월~24개월 사이의 아이가 50.8%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하 교수는 “기도이물은 성인보다 학령기 이전의 유ㆍ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기도의 방어 기전이 미숙하고 어금니가 잘 발달하지 않아 씹지 않고 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며 “아이가 음식을 먹는 도중 갑자기 기침을 하거나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보이면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도에 이물이 들어가면 심한 경우 급성호흡부전, 폐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환자가 사망할 수 있으며 별다른 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치료를 미룰 경우 잠복기를 거친 뒤 만성기침, 호흡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