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체험이나 공짜 서비스를 미끼로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가스레인지후드필터 등 청소 관련 제품을 강매하는 방문판매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2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경고했다.
소보원에 3개 제품 방문판매 관련해 접수된 피해상담 건수는 2004년 484건에서 2005년 590건으로, 2006년 751건으로 해마다 20%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1,2월 두달간 벌써 124건의 피해상담이 접수됐다.
소보원에 따르면 진공청소기나 공기청정기는 무료 청소 등을 미끼로 방문한 영업사원이 사용법을 설명해주겠다며 포장을 개봉하고 전원을 연결해 제품을 작동시킨 뒤 나중에는 '사용 후 반품이 안 된다'며 해약이나 반품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스레인지 후드 필터의 경우 가스회사 직원 또는 아파트 관리직원의 안전점검을 가장, 시중가보다 비싸게 후드필터를 교체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보원은 "방문판매에서는 포장 개봉과 사용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으므로 성능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판매원에게 시연제품을 쓸 것을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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