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TV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의 역사 프로그램 제작 총책임자인 마가렛 김(한국명 진아ㆍ사진)씨가 모교인 명문 윌리엄스대를 빛낸 ‘올해의 인물’로 선정돼 기념메달을 받는다. 교양학부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윌리엄스대는 개교 200주년을 맞은 1993년에 ‘올해의 인물’ 기념메달을 제정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졸업생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김씨는 1967년 한국일보 초대 유엔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김태웅ㆍ김소연씨 부부의 딸로 뉴욕에서 출생했으며 윌리엄스대 정치학과를 거쳐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ABC, MSNBC, CBS 방송을 거쳐 2000년부터 히스토리 채널에서 프로그램 제작 총책임 및 역사 프로그램 국장을 맡고 있다.
그는 백악관을 조명한 ‘LBJ 대 케네디가’를 제작, 2004년 뉴스 및 다큐멘터리 필름 에미상을 받았고 2005년에는 르완다 다큐멘터리로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을 받았다. 또 2003년에는 캄보디아 대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폴 포트의 비밀 감옥 안에서’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그 해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주한국일보 뉴욕지사=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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