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횡단철도(TAR) 남부노선의 중국 내 마지막 노선인 중국 윈난성(雲南)성 다리(大理)와 미얀마 루이리(瑞麗)시를 잇는 338km 구간이 20일 착공됐다. 중국은 최고시속 160km로 설계된 이 철도건설에 153억위안(1조8,559억원)을 투입,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다리-루이리 구간은 지형이 험하고 지질구조가 복잡한데다 해발이 높은 가오리궁(高黎貢) 산맥이 놓여 있어 전체 구간의 70% 이상이 터널과 교량으로 건설된다.
전문가들은 이 구간이 중국-미얀마 경제교류 활성화뿐 아니라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위한 육로통로라는 전략적 가치를 지닌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이외에 베트남과 라오스로 연결되는 철도구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TAR 남부노선은 윈난성 성도 쿤밍(昆明)을 시발점으로 해 미얀마-인도-이란-터키로 연결된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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