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인 2003년 3월 20일, 미국은 대량 살상무기의 제거와 중동평화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 후 발생한 국내ㆍ외 난민의 숫자는 4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이라크의 평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MBC ‘W’(23일 밤11시 50분)가 이라크 전쟁 4주년 특집으로 <난민 400만-이라크 전쟁 4년의 성적표> 를 방영한다. 제작진은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미국 등 4개국의 취재를 통해 난민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준다. 난민>
현재 이라크 인접국가로 빠져나간 난민은 200만명, 특히 100만 이라크인이 살고 있는 시리아에서 남자들은 일용직 날품팔이로, 여자들은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요르단은 수도 암만 인구의 3명 중 한 명 꼴로 넘쳐 나는 이라크 난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요르단의 바그다드라 불리는 거리가 생겨날 정도다.
이로 인해 집 값이 3배나 뛰고 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의 문제가 생겨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 국민까지도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다.
이밖에 종파갈등으로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되고 있는 이라크 국내 실향민들과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타향살이를 하는 난민들의 삶도 집중 조명한다. 이 중에서는 미국으로 망명한 이라크인들도 있다.
이들은 테러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끊임없이 도망 다니고 있다. 실제로 가족을 잃거나 생이별을 한 미국 내 이라크 난민들의 모습도 취재했다. 또 난민해결방법은 없는지 유엔난민기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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