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전형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대학마다 다양한 입시요강을 내세우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선발 전형도 있고 논술 비중이 높은 전형도 있다. 일부 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학교와 학과를 3~5개 정도 미리미리 선정해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수능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정시에서 전형요소 중 가장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능 성적이 9등급으로만 제공돼 표준점수나 백분위보다는 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등급을 활용해 점수화할 계획이어서 여전히 중요하다.
평소 학생부 관리도 필수. 외형상 학생부 반영 비율이 커진데다, 평어(수 우 미 양 가)가 없어졌지만 학생부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유형을 도입한 대학도 늘어난 점을 고려해야 한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수시에서는 논술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됐고 정시에서도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해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여 대학별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에 대한 준비도 꼼꼼히 해 두어야 한다.
2007학년도까지는 수시와 정시의 논술문제 유형이 크게 달랐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통합교과형’으로 유사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할 필요성도 있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모집단위에서 중시하는 영역이나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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