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들어 전세계에 발주된 고선가·고부가가치선의 대명사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를 싹쓸이, 지난해에 이어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카타르 가스프로 젝트와 스페인 렙솔 프로젝트 등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12척을 삼성중공업(6척), 대우조선해양(5척), STX조선(1척) 등 국내 조선사들이 전량 수주했다.
여기에 나이지리아의 브라스 프로젝트 등 3개 프로젝트에서 최대 30여척이 발주될 예정이고, 앙골라 프로젝트, 호주 플루토 LNG 프로젝트등에서도 최대 30여척의 발주가 예상돼 국내 조선사들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한해 세계 발주량(35척)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한국조선협회 관계자는"세계적으로 LNG선 건조능력을 가진 조선소가 몇군데 없어 이런 현상은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의 경우 나이지리아 국영해운회사와 합작 해운사를 설립하는 등 올해 가장 많은 최대 30척이 발주될 나이지리아와 우호관계를 맺고있어 이곳에서 예정대로 LNG선 발주가 진행되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LNG선 수주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2008년까지 LNG선 건조능력을 15척으로 올리는 목표를 세우며 LNG선수주전에 뛰어든 삼성중공업은 시장 점유율 30% 확보에 주력하고있다. 후발 주자인 STX는 2월 사상 첫 LNG선 수주에 자신감을 얻고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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