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준 의원 등 범 현대가가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6주기를 맞아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모여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보슬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오전 9시에 거행된 추모식에는 현 회장, 정 의원과 부인 김영명 씨를 비롯해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 회장은 오전 11시께 그룹 계열 7개사 사장단과 함께 별도로 참배했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손광영 현대스틸산업 대표 등 전 현대그룹 출신 전문경영인들도 추모대열에 동참했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은 지난 주말 선영을 참배해 불참했다.
정 의원은 참배를 마친 뒤 "선친이 살아계셨으면 지금 어떻게 하고 계셨을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의원은 현대상선 경영권 문제와 관련, "선친 기일이니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제사가 끝난 후 "선친 10주기를 맞아 정주영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집안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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