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챔프카 대회를 추진했다 무산된 사동 90블록(지도)을 공모를 통해 개발한다.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공모방식을 취하는 것은 처음이다.
안산시는 대회 유치 무산 이후 방치되고 있는 상록구 사동 90블록 36만9,835㎡(11만평)에 대한 개발방안을 30일까지 공모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자동차경주 관련사업이나 관광사업, 컨벤션센터 용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지하철4호선 중앙역과 인접하고 도심으로부터 5분 거리에 불과해 개발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특히 도로, 상하수도, 전기시설이 완비돼 투자여건이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시는 접수를 마치자마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개 안을 선정한 뒤 올 하반기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안이 마련되면 지구단위계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나 2009년 초 본격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산시측은 “개발계획을 함께 제출해야 해 일반 주민들의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여 개발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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