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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난제 ‘248면체’ 답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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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난제 ‘248면체’ 답 찾았다

입력
2007.03.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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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구조에 대한 시험이론으로 적용될 수 있는 248면체의 이론적 구조를 만드는 게 가능해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등이 19일 보도했다. E8구조로 불리는 248차원 도형은 가장 복잡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 수학자 솝후스 리가 고안한 이 도형의 구조는 120년 간 수학계와 물리학계의 난제로 남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럽의 수학자와 과학자 18명으로 구성된 ‘아틀라스 그룹’은 4년 연구 끝에 E8 구조의 해답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해법 설계와 계산법 고안에 연구의 대부분을 할애한 뒤 슈퍼컴퓨터로 3일 연산해 최종 해법을 마련했다. 이 해답은 60기가바이트에 달해 해답수식을 활자화 하면 뉴욕 맨해튼을 덮을 수 있는 규모다.

과학계는 자연의 궁극적인 대칭 구조를 밝히는 이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리학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알버트 아인슈타인 연구소’의 헤르만 니콜라이 소장은 “중력의 상호작용 이론을 개발하려는 연구는 거의 모든 길목에서 E8 문제와 부딪힌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데이비드 보건 교수는 “우주구조를 밝히는 끈 이론과 같은 4차원 이상의 물리학과 수학 분야에 진전이 가능해졌다”고 자평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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