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생존자는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박지성과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 이영표(30ㆍ토트넘) 등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이 자웅을 겨룬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박지성만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워 엔진’ 박지성이 소속팀의 FA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태며 올시즌 ‘트레블(3관왕)’의 꿈에 한걸음 다가섰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FA컵 8강 미들즈브러와의 재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팀의 1-0 승리에 공헌했다. 교체 명단에 오른 이동국은 끝까지 출전하지 않아 박지성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31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힘겹게 미들즈브러를 물리치고 4강에서 왓퍼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FA컵 8강에 동반 진출했던 토트넘의 이영표는 첼시와의 8강 재대결에서 1-2로 석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이번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굵직한 3대 타이틀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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