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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따라잡기] 개인영상 녹화장치(P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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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따라잡기] 개인영상 녹화장치(PVR)

입력
2007.03.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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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분야의 대세로 떠오른 고화질(HD) 방송도 화질 손상 없이 선명한 영상 그대로 녹화할 수 있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개인영상녹화장치(PVR)다. PVR은 과거 비디오레코더(VTR)와 달리 HD방송 같은 디지털 신호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되풀이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저장하기 때문에 VTR과 달리 화질 손상이 없다.

디비코에서 최근 출시한 PVR ‘M5010P’는 HD 수신기가 함께 들어 있어 HD셋톱박스 역할을 겸한다. 따라서 케이블TV 안테나나 HD수신 전용안테나를 M5010P에 연결해 놓으면 HD셋톱박스가 없어도 HD방송을 볼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녹화할 수도 있다.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가 제공되기 때문에 사전에 방송편성표를 보고 예약녹화도 할 수 있다.

M5010P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네트워크 지원 기능이다. 유선 및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단자가 마련돼 있어 AVI, ISO, WMV9, TP 등 각종 동영상 파일을 전송 받아 저장해 놓고 TV로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에도 리모콘으로 해당 파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재생된다. 컴퓨터(PC)처럼 동영상 재생용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실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PC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동영상 파일을 자주 전송 받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한 도구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DVD 백업 기능도 지원한다. DVD 백업 기능이란 구입한 DVD 타이틀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하드디스크에 파일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매번 DVD플레이어에 DVD타이틀을 갈아 끼울 필요가 없다.

HD방송, 각종 동영상 파일, DVD 백업 등 디지털 파일을 보관하려면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필요하다. 기본형의 경우 하드디스크가 제외돼 있으나 250기가바이트(GB)와 32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포함된 제품도 있다. 320GB 하드디스크의 경우 HD급 영화 18편을 저장할 수 있다. 기본형은 33만원, 250GB 하드디스크 포함 제품은 43만원, 320GB 하드디스크 제품은 44만8,000원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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