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때를 맞춰 프로 기사 야구단 '기(棋)'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는 18일 오전 목동 야구장에서 벌어진 금년도 연예인 야구 리그 첫 경기에서 패션모델들로 구성된 '쿨가이'를 12대5로 꺾고 올 시즌 힘찬 출발을 예고했다.
한종진 이현욱 김승준(이상 투수), 박병규(포수), 양건(1루수), 윤현석(2루수), 김영삼(3루수), 백홍석(유격수), 최철한 박승철 이정우(이상 외야수)를 비롯해 양재호(단장) 안조영 홍민표 원성진 김주호 등으로 구성된 '기'는 지난해 5승1무10패로 5팀 가운데 꼴찌를 했지만 올해는 한층 향상된 투수력과 타격을 바탕으로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잡고 있다.
4번 타자에 주장을 맡고 있는 양건 7단은 "선수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연습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실전이 곧 연습'인 셈이어서 성적보다는 취미 활동과 체력 단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야구를 좋아하는 젊은 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바둑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올해 연예인 야구 리그에는 '기'를 비롯, 개그맨을 주축으로 구성된 '한(恨)'(정준하, 배칠수, 이휘재 등), '조마조마'(박상원, 이문세, 강성범, 심현섭 등), 영화 감독 및 배우팀 CRP(차승원, 윤태영, 서경석 등), '재미삼아'(김건모, 안재욱, 김제동 등), '알바트로스'(배동성, 이성재, 권오중 등), '스타폭스'(매니저팀), '쿨가이'(모델팀) 등 8개 팀이 출전, 9월까지 더블 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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