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여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용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상원이 최근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2008년부터 한국이 비자면제 대상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 남은 관문이 있지만, 실제 통과가 되면 국내 여행업체들은 영업환경이 한 단계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은 비이민 비자 기각률이 3% 이하인 국가에 한해 자격이 주어지고 있으나, 한국은 2005년 현재 기각률이 3.5%로 대상에 포함돼지 못했다. 개정 법안은 가입기준을 10%로 크게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는 내년 중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패키지 상품 기획력이 뛰어난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미국 현지법인을 둔 하나투어를 비롯해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대형 소매업체를 수혜주로 지목했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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