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법인들의 결산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퇴출 위험에 몰린 종목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졌거나 위기에 몰린 상장사는 코스닥 10개, 코스피 3개 등 총 13개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예일바이오텍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전날 퇴출 선고를 받고 21일부터 정리매매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재감사로 정리매매가 보류됐다. 시큐어소프트도 지난달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 선고를 받은 뒤 재감사를 이유로 정리매매가 유보됐지만 회생여부는 불투명하다.
코스닥의 솔빛텔레콤 여리인터내셔널 큐론 이레전자산업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엠피오 에버렉스 등 7개사와 코스피시장의 삼보컴퓨터 팬택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전액 잠식이 확인돼 퇴출 위기에 몰려있다. 하지만 자본전액 잠식 기업들은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이 달 30일까지 감자나 증자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면 퇴출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잠식, 경상손실, 매출액 미달 등의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들어 새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곳은 이날 추가된 닛시엔터테인먼트 모델라인이엔티 티에스엠홀딩스 여리인터내셔널을 포함해 모두 19개사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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