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각 시ㆍ도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11만여명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가장 많이 왔다. 수도권 인구가 유일하게 빠져나간 곳은 충남이었다. 이사를 한 사람은 100명 중 19명 꼴이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나간 인구 중 16.6%인 7만8,800명이 충남으로 이주해 전국 시ㆍ도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했다. 충남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사람은 7만6,700명이어서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옮긴 순유출자는 2,400여명이었다.
전국 시ㆍ도 중 수도권에서 나간 인구가 들어온 인구보다 많은 곳은 충남이 유일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유입 효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으로의 순이동(인구유출)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1만7,100명)이었다. 2005년에는 전북이 1만9,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순인구유입 규모는 11만2,000명으로 전년(12만9,000명)에 비해 유입세가 둔화했다. 경기(13만8,600명) 인천(9,600명) 충남(7,100명) 대전(2,300명) 순으로 순유입이 많았고, 순유출은 서울(3만6,600명) 부산(3만4,700명) 대구(2만5,700명) 전남(2만4,700명) 전북(1만9,200명) 순이다.
지난해 읍ㆍ면ㆍ동 경계를 넘어 주거지를 옮긴 사람은 934만2,000명으로 전년(879만5,000명)에 비해 6.2%(54만7,000명) 증가했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이동인구의 비율인 총이동률은 19.1%로 전년(18.1%)보다 1.0%포인트 높아져 2년 연속 증가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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