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탈당 이후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다소 올랐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은 소폭 하락했고, 박근혜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미디어리서치와 KBS의 20일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41.3%로 부동의 1위였고, 다음은 박 전 대표(22.6%), 손 전 지사(7.0%), 정 전 의장(2.6%) 순이었다.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달 24일 같은 조사때의 4.5%에 비해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전 시장은 1.8%포인트 하락했다.
코리아리서치와 MBC의 같은 날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 지지율이 6.1%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조사 때의 4.9%보다 1.2%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42.3%로 지난달(48.3%)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표(19.8%)와 정 전 의장(2.4%)은 한달 전과 비교해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한국갤럽과 조선일보의 19일 조사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손 전 지사 지지율은 8.2%로 지난달 19일 조사에 비해 3.2% 포인트 올라간 반면, 이 전 시장은 43.9%로 4%포인트 빠졌다.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에 대한 여론은 대체로 찬반이 팽팽했지만 부정적 의견이 약간 많았다. 특히 19일 조사때보다 20일 조사때 부정적 의견이 약간 더 높아졌다. 한국갤럽과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탈당 반대’가 34.9%, ‘탈당 찬성’이 30.1%로 나타났고, 코리아리서치-MBC 조사에서도 ‘탈당은 잘못된 것’(46%)이 ‘잘된 것’(30%)을 앞섰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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