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탈당 회견에서 규합 대상으로 언급한 ‘전진코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非)열린우리당-반(反)한나라당’을 기치로 내걸고 15일 출범한 전진코리아는 최배근 건국대 민족통일연구소장, 김윤 세계경제화포럼 대표,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기존 정치에 몸담지 않은 각 분야의 386운동권 출신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독자 대선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다.
6월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광역시도에 지부를 건설하고 8월까지는 16개 광역시도 전체에 지부를 건설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치권은 손 전 지사와 우리당 김부겸 임종석 의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가까운 민주당 김종인 의원 등이 전진코리아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진코리아의 핵심부와 손 전 지사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단체가 ‘손학규를 위한 모임’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손 전 지사가 19일 회견을 한 백범기념관도 전진코리아의 출범식이 열렸던 곳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전진코리아에 대해 “386정치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회참여 세력”이라며 “새 정치세력 일원으로 한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진코리아는 이날 논평에서 "손 전 지사의 용기 있는 역사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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