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선에서 마티 반하넨 총리가 이끄는 집권 중도당이 가까스로 승리했다.
핀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실시된 선거 개표 결과, 중도당이 23.1%(51석)를 얻어 제1당을 차지했으며 야당인 보수당이 22.3%(50석), 중도좌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사민당이 21.4%(45석)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집권 중도당은 2003년 총선보다 의석이 4석 줄어들었으며 사민당은 8석이나 의석을 상실했다. 반면 야당인 보수당은 의석 수를 10석이나 늘려 유력한 연정 파트너로 부상, 이번 선거의 실질적인 승리자로 부각했다.
핀란드 정치 전문가들은 반하넨 총리가 감세정책과 시장 지향적 경제정책을 펴기 위해 보수당을 연정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사민당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야당으로 전락하게 된다.
뚜렷한 정치적 쟁점 없이 치러진 이번 총선에서 지난 4년간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이룩한 반하넨 총리 정부는 예상대로 재집권에 성공했다.
반하넨 총리는 핀란드 여성 잡지로부터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된 반 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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