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펼치고 있는 산모도우미 파견사업의 수혜자 명단에 탈북여성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입국해 탈북주민 지원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정착한 이영이(가명ㆍ39)씨는 아이를 낳아도 돌봐줄 친인척이 없는 처지였다. 지난해 결혼한 남편 역시 일가친척이 없는 터라 출산 후 산후조리와 양육이 큰 고민이었다.
마침 이씨의 사정을 들은 탈북 동료가 삼성생명의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권했고 삼성생명은 도우미 김순이씨를 파견해 이씨의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 이씨는 “산후조리 도움도 중요하지만 외롭고 힘든 시기에 옆에서 말동무가 돼주는 도우미가 너무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씨도 “탈북 여성이 남한에서 정착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즐거워 했다.
빈곤 여성의 자활을 돕기 위해 산모도우미 파견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40여명의 산모도우미를 500여 산모에게 보내 도왔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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