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2승이 멀어진 가운데 본 테일러가 통산 3승을 예약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ㆍ7,13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8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인 본 테일러(미국)와는 5타차. 최경주는 이날 6오버파로 공동 62위(6오버파 216타), 9타를 잃은 양용은은 74위(10오버파 220타)까지 처졌다.
한편 이날 부 위클리(미국)는 동반플레이를 도우려다 2벌타를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번홀(파3) 그린에서 동반 플레이어 톰 존슨(미국)이 퍼트 대신 칩샷을 한 볼이 홀을 향해 굴러가자 위클리가 달려가 홀에 세워진 깃대를 치워준 게 화근이었다. 그린에서 친 볼이 깃대를 맞고 들어 갈 경우 플레이어가 벌타를 받기 때문에 동료애를 발휘한 것. 그러나 존슨이 위클리에게 깃대를 치워달라고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골프규칙 17조 1,2항(깃대에 시중들기)에 의해 오히려 규정을 몰랐던 위클리가 2벌타를 받았다. 위클리는 “내 행동이 벌타를 받을 줄 몰랐다. 새로운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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