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시범경기 첫 2루타를 뽑아내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이병규는 1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6으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다케다 히사시로부터 좌월 2루타를 쳐 내며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병규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8리.
그러나 요미우리 이승엽(31)은 한신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라쿠텐전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침묵.
박찬호(34ㆍ뉴욕 메츠)도 시범경기 들어 최악의 피칭으로 올 시즌 선발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열린 워싱턴전에서 선발 3이닝 동안 홈런 3방 포함 7안타를 두들겨 맞고 7실점(4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 왔다. 김병현(28ㆍ콜로라도)도 17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 4와3분의2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로 8실점하며 주저앉았다. 평균자책점은 9.00으로 올라갔다.
탬파베이 최희섭(28)은 17일 피츠버그전에서 대타로 나와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뽑아낸 데 이어 18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볼넷을 골라나가며 2경기 연속 출루, 그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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