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만에 평균 1,600만원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8일 전국 아파트(같은 단지 대상, 멸실 아파트 제외)의 가구 당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778만원 오른 1억637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년간 1,648만원(9.7%) 올라 1억8,656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5대 신도시 포함)는 1,108만원(10.7%) 상승한 1억1,442만원, 인천은 722만원(9.7%) 오른 8,17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이 7,251만원에서 8,214만원으로 13.3%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13.7%(1억2,829만원→1억4,584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노원구 13.4%(1억709만원→1억2,149만원) ▦강북구 13.2%(1억1,206만원→1억2,684만원) ▦중랑구 12.3%(1억1,311만원→1억2,705만원) 등 강북권의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강남구는 11.1%(2억9,722만원→3억1,920만원) 올랐고 서초구 9.09% (2억8,426만원→3억1,10만원), 강동구 6.02% (1억4,302만원→1억5,163만원), 송파구 4.42% (2억1,868만원→2억2,835만원)은 강북권에 비해 전세값은 비쌌지만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아파트값과 더불어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비강남권 지역의 전세셋 상승률이 높아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더 커졌다”며 “대출 규제와 주택법 개정에 따라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져 당분간 전세값 상승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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