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면 으레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 들려 최신 디지털 전자제품을 사 오던 풍경은 이제 옛일이 됐다. 스타벅스 커피값은 세계에서 제일 비싸지만 디지털 제품, 특히 카메라만큼은 세계에서 가장 싼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주말판은 16일 소니 사이버샷 DSC-T10 모델을 기준으로 세계 각 도시의 디지털 카메라 소매 가격을 비교해 실었다. 사이버 샷 T시리즈는 세계적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가격을 국제비교하기에 좋은 카메라로 꼽힌다. 서울의 평균 소매가격이 29만5,000원(312달러)으로 상하이와 더불어 가장 저렴했고,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313달러) 도쿄(332달러) 홍콩(340달러) 뉴욕(352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크푸르트와 런던 파리 브뤼셀 로마 등 유럽 도시들의 소매가격은 400~500달러대로 비싼 편이었고, 필리핀 마닐라에선 600달러에 팔려 16개 도시 중 가장 비쌌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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