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노력해야 합니다.”
불혹을 바라보는 37세의 나이에 2007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한 이봉주(삼성전자)는 “자신감을 되찾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레이스에 대해 “큰 고비는 없었지만 초반 페이스가 예상보다 조금 느렸다. 주변에서 나이 걱정을 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인환 감독이 짜준 스케줄과 작전대로 한 것이 주효 했다”고 평가했다.
이봉주는 이어 “막판에 키루이가 앞서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기록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한국 최고의 마라토너답게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환경적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아프리카 선수라고 해서 위축돼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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