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상생 환경.
효성이 지향하는 클린 경영의 핵심 포인트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나눔정신의 실천’이야말로 사회와 고객에 대한 기업의 보답이자, 건실한 기업문화 형성의 초석이라는 것이다.
우선 봉사. ‘돈’(성금모금)을 넘어 ‘몸과 마음’(사회봉사 참여)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보자는 취지다.
효성 임직원들이 매월 셋째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창덕궁 연경당과 인근 숲 청소를 시작한지 벌써 1년반이 됐다. 창사기념일에 산을 청소하기 시작한 행사도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서울 상암동 구세군 후생원을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무료급식도 제공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월례 봉사활동이 됐다. 작업장 단위, 사내 각종 모임 차원의 봉사활동을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다음은 상생. ‘협력업체가 잘돼야 모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술연구과 신제품개발, 마케팅, 정보공유까지 수많은 협력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기술을 제공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업체 생산성이 높아지면, 효성의 생산성도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다. 효성의 직물 생산쪽 협력사 관계자는 “효성의 지원 덕분에 할 수 없었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다른 업체들이 갖고 있지 못한 컬러를 생산해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환경. 화학섬유와 중전기를 주력생산하고 있는 효성은 만약에 있을지 모를 환경오염에 대비, 빈틈없는 환경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주변지역도 역시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선 주변환경부터 보존ㆍ유지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는 것이다. 폐수와 폐기물을 재처리해 공장 안에서 다시 쓰고 최종 폐기물은 다른 산업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식(언양공장), 인근 태화강 정화활동과 주변나무심기(울산공장), 대기 수질 폐기물 유독물 모범관리업체 지정(구미공장) 등 사업장별로 다양한 ‘깨끗한 환경’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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