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KOSPI) 200 지수 산정의 대상이 되는 국내 200대 기업의 절반 가량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무방비 상태에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KOSPI 200 지수의 대상인 200개 기업의 ‘2007년도 주주총회 주요 이슈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적대적 M&A 위협에 방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9.7%에 그쳤고, 50.3%가 ‘방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적대적 M&A에 적절한 방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기업들도 대다수(95.4%)가 ‘대주주 지분율’(80.5%)과 ‘자사주 매입’(14.9%) 등 주로 지분율 확보에 의존하고 있었다. ‘초다수결의제’나 ‘황금낙하산’ 같이 제도적 방어장치 갖고 있는 기업들은 2.2%(2개사)에 그쳤다.
또 대상 기업의 26.9%가 ‘잠재적으로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있다’(25.2%) 또는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이 높다’(1.7%)고 응답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