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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전국 대학 2008 입시전형 분석/ 상위권大중심 정원 6% 수능위주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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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전국 대학 2008 입시전형 분석/ 상위권大중심 정원 6% 수능위주 선발

입력
2007.03.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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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 선발제’ 등 2008학년도 대입전형안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수능 위주의 선발 전형은 고려대 등 일부 주요 대학에 국한돼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98개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4만3,694명 중 2만418명(약 5.9%)를 수능 성적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수능 위주 전형이란 수능 성적을 80% 이상 또는 100% 전부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학입학 전형요소는 학생부 수능 논술 등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해당하는 세 요소 외에도 서류, 면접, 적성검사 등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금껏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을 통해 각 대학에 내신 위주의 선발 방식을 권고해 왔다. 고교 내신을 80% 이상 또는 100% 모두 반영해 뽑는 학생부 위주 전형 선발 인원은 전체의 약 28.9%인 9만9,458명이다. 이는 수능 성적을 제출하지 않거나 논술 시험을 따로 보지 않아도 학교 성적만 좋다면 무난히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전형으로, 교육부가 유도하고 있는 방향과 가깝다. 제일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은 ‘학생부+수능’으로, 11만2,646명(약 32.8%)이 이 전형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앞서 서울지역 일부 사립대는 전체 정원에서 차지하는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을 각각 ▦고려대 31.0% ▦서강대 12% ▦성균관대 24.2% ▦연세대 16.8% ▦이화여대 22.3% ▦중앙대 24.7% ▦한양대 30.6% 등으로 발표 결과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다수의 지방 사립대는 수능 성적 없이 학교 내신만 반영해 신입생을 뽑거나 ‘학생부+수능’ 전형을 이용할 방침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장은 “수능 비중을 크게 높이거나 전형 요소를 까다롭게 할 경우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게 상당 수 지방 소재 대학의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대학으로선 대도시 학생에 비해 내신 점수가 좋고 수능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지방 중상위권 학생들을 끌어 모으려면 당연히 수능 비중을 낮추고 내신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4월 중에 올해 전형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인 서울대 등 일부 다른 대학은 대교협 측에 임시로 지난해와 동일한 계획을 담은 자료를 제출한 상태여서 구체적인 인원 수나 선발방식 등은 대교협 발표 후에도 유동적이 될 수 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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