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서 2연승을 달린 핌 베어벡 감독이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최종 예선 진출을 낙관했다.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베어벡 감독은 “UAE전에서 승점 3을 따냈고 전반에 두 골을 넣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다. 돌아오는 길이 매우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올림픽 대표팀은 현재 매우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고 팀내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한 두 명이 아닌 선수 전체가 잘해주고 있다”고 현재 전력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여 ‘뉴 페이스’의 추가 발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8일 오후 8시 안산에서 우즈베키스탄(2승)과 맞붙는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지만 우리의 전력이 앞선다. 3차전을 승리하면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3연승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24일 우루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이번 경기에 안정환(수원)을 발탁하지 않겠다고 못박았고, 이동국(미들즈브러)의 경우 현재 소속팀에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은 6년 동안 알고 지내온 선수다.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매우 반가웠고 최근 3골을 넣었다는 소식도 기뻤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선수”라며 시간을 두고 그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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