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은 멈췄지만 우승컵 수집은 계속된다.’
지난달 25일 열린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연승행진을 ‘7’에서 마감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주 만에 출전한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다시 포효하기 시작했다.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는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ㆍ7,137야드)에서 열린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본 테일러(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 대회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우승했던 우즈는 대회 5번째 우승과 시즌 3번째 대회에서 2승 발판을 마련했다.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뒤 휴식기를 가졌던 우즈는 이날 94%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71%의 드라이버 정확도를 앞세워 버디 7개, 보기 1개의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최경주는 3언더파 67타를 쳐 우즈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PGA투어 대회 첫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 나선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은 공동 83위(2오버파 72타)로 처져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한편 이날 경기 막판 쏟아진 폭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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