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행복하게 만드느냐를 규명하기 위한 행복학 박사과정이 처음으로 미국 대학에서 개설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6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클레어몬트에서 운영되는 ‘클레어몬트 그래주에이트 대학(CGU)이 올 가을 행복학 박사과정을 개설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할리 칙센트미하이 박사와 진 나카무라 교수가 맡을 이 과정은 심리학에서 행복을 규명하는 첫번째 박사과정으로,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긍정적 심리 접근법을 통해 행복과 그와 관련된 삶의 질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1990년 베스트셀러가 됐던 ‘흐름:긍정적 경험의 심리학’을 비롯해 18권의 각종 심리학 서적을 펴낸 긍정적 심리 분석의 개척자다.
그는 “인간 행동 분석은 그 동안 공격성, 정신질환, 자괴감 등 사람을 그르치는 것에 모아져 왔다”며 “이로 인해 무엇이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지, 무엇이 희망과 에너지, 쾌락을 주는 지를 사람들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우선 새 학기에 시작할 연구 방법과 전략을 짜놓았는데, 한 예로 1주일간 수백명의 조사대상자를 추적해 그들이 행동하면서 어떤 때 행복해 하며 창조적이고 힘이 넘치는 지를 조사하는 ‘경험 샘플링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다.
따라서 박사과정에서는 이런 조사 분석 작업을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지의 연관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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