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베스트셀러 / 브라이언 모이너핸 지음
■밭두렁 옆에도 성경을 놓아라
16세기 영국의 성경 번역자 윌리엄 틴들의 삶을 통해 성경의 대중화 역사를 소개한다. 틴들은 소수의 종교 지도자가 독점한 라틴어 성경을 일상의 쉬운 영어로 번역함으로써 대중을 무지 속에 남겨두려고 한 봉건적 의식에 맞섰다.
그는 오만한 신학자 앞에서 “몇 년 안에 저 밭 가는 소년이 당신보다 성경을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독일의 인쇄소를 직접 찾아가 성경 출판에 나섰다. 김영우 옮김. 민음inㆍ536쪽. 2만원
▲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 / 고세훈 지음
■시장 탈락자도 껴안아야 복지국가
한국의 복지 지출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이고 제3세계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장 탈락자의 소외와 고통이 깊어만 가는데 사회와 국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저자는 기업 외부로 눈을 돌려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복지국가 개념의 정립을 주창한다. 기업 자체의 민주화도 물론 필요하다. 이때 핵심은 국가 역할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후마니타스ㆍ400쪽ㆍ1만7,000원
▲ 북녘의 사회와 생활 / 정창현 지음
■평양·남포·개성·백두산 찍고~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한 북한 안내서이다. 아직 일반인이 자유롭게 오갈 수는 없지만, 북한을 10회 이상 다녀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양, 남포, 개성, 묘향산, 백두산 지역의 주요 참관지와 유적지, 음식문화 등을 소개했다.
북한 여행 가이드의 성격도 강하다. 여행과 북한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짧은 정보도 수록했다. 유적지의 해설자와 여행 안내원 등 북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었다. 민속원ㆍ299쪽ㆍ1만5,000원
▲ 로마제국에서 20세기 홀로코스트까지 독일유대인의 역사 / 이스마 엘보겐 등 지음
■독일의 반유대주의 뿌리 찾기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독일의 반유대주의 역사를 사회경제사적, 문화사적 배경 속에서 살폈다.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대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그린 최초의 저작이다.
생존을 위한 유대인의 투쟁과 유대공동체의 정체성 유지를 위한 노선 갈등 등이 담겨있다. 중세 사회상, 근대 자유주의와 계몽주의 시대 유럽인의 삶, 반유대주의 및 인종주의 세계관의 형성과 전개과정 등을 보여준다. 서정일 옮김. 새물결ㆍ392쪽ㆍ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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