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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北, 3개 국제마약조약 곧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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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北, 3개 국제마약조약 곧 가입"

입력
2007.03.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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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 비준서 낼 것"

북한이 3개 국제마약조약에 가입할 의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 신문 등은 유엔 마약위원회(CND)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14일 비공개로 열린 CND 본회의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정부 대표는 마약에 관한 조약, 환각제와 각성제 남용을 방지하는 향정신성 약에 대한 조약, 마약 원료의 불법거래를 방지하는 국제연합 조약 등 3개 조약에 가입하기로 지난달 결정했으며, 곧 유엔 사무총장에 비준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2003년부터 3개 마약조약 비준을 위한 국내법 입안에 착수했고 2005년에는 마약의 생산과 거래 등을 엄격히 감시하는 국가약물조정위원회를 설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약 3조약에 가입하면 선진국이 생산하는 최신 의료용 향정신약 수입이 용이해지고 마약퇴치에 노력한다는 선전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이 북핵 6자회담의 2ㆍ13 합의 후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조약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은 마약거래가 북한의 주된 외화획득 사업이라고 비난해 왔다.

일본 경찰청은 북한 내에 최소 3곳의 합성약물 제조공장이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북한은 “마약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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