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委 심의 통과… 상자형으로 5월 착공
서울시 신청사 건립설계안(조감도)이 16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네번째만에 통과했다.
서울시는 이날 “주변 고궁과 어울리도록 새롭게 설계한 조정계획안이 이번 문화재위 사적분과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항아리형인 건물 외관을 상자형으로 바꾸고 19층 89.2m 높이에 연면적 7만1,074㎡(2만1,500평) 규모로 설계했으나 문화재위는 꼭대기 1개층(4.5m)이 앙각규정을 벗어났고, 현 청사와 신청사간 공간이 좁다며 설계변경을 요구했다.
시는 이러한 조건을 반영한 변경안을 내달 13일 문화재위에 보고한 뒤 5월에 착공, 2010년 상반기에 신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21층 규모의 항아리형과 태극모형의 신청사 설계안을 잇따라 냈지만 덕수궁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문화재위에서 3차례나 부결됐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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