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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학교, 신입생 절반 지역균형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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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학교, 신입생 절반 지역균형 선발

입력
2007.03.1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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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입학전형부터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가 2008학년도 입학 전형부터 지역균형 선발제를 통해 전체 정원의 절반을 뽑는다. 학생수를 감안해 지역별로 정원의 일정 부분을 할당하는 지역균형선발제는 서울대가 실시하고 있지만 고교가 도입하기는 처음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단 1명의 합격자도 내지 못했던 지역에서도 민사고 입학이 가능해진다.

민사고가 15일 마련한 2008학년도 전형계획에 따르면 신입생 150명 중 50%인 75명은 지역균형선발제로 뽑는다. 지역별 배정 인원은 서울 7명, 부산 대구 인천 각 5명, 광주 대전 울산 각 4명, 경기 7명, 강원 6명, 경북 경남 각 5명,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각 4명, 제주 2명 등이다.

나머지 50%는 지금처럼 전국 단위 자유경쟁으로 선발한다. 민사고는 그러나 지역균형선발제에 응시한 학생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거나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충원키로 했다.

민사고 관계자는 “합격자의 지역 편중 현상을 막고 미래 지도자감을 전국에서 골고루 뽑기 위해 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올해 민사고 신입생 155명 중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이 76명(49%), 경기지역 출신 49명(31.6%)으로 이들 두 지역 출신이 전체의 80%를 넘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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