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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첫 대본연습땐 흥분돼 혈압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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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첫 대본연습땐 흥분돼 혈압까지 올라”

입력
2007.03.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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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드라마 '고맙습니다'

장혁(31)이 지난해 11월 전역 후 첫 드라마에 출연한다. 21일(오후9시55분)시작하는 MBC 수ㆍ목 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 (극본 이경희ㆍ연출 이재동)에서 주인공인 민기서 역을 맡았다.

<고맙습니다> 는 섬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애환을 그리는 드라마. 민기서는 오만하고 도도한 의사로 애인이 죽자 외딴섬에 오고, 그곳에서 수혈로 에이즈에 걸린 여덟 살짜리 아이를 둔 미혼모 영신(공효진)을 만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바뀌는 인물이다.

“몇일 전 의정부에서 촬영하고 오는 길에 혹한기 훈련을 하는 군인들을 봤어요. 그들처럼 힘들게 보낸 군대에서의 2년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04년 송승헌 한재석과 함께 연예인 병역기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기에 장혁은 다시 연기하는 일이 무척 조심스럽고 떨린 모양이다. “2년 동안 TV를 못 보겠더라고요. 연기하고 싶은 생각을 참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몸이 힘든 것보다 그게 가장 어려웠어요. 배우로서 내 자리가 너무나 소중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물론 비판도 견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장혁은 군대에서도 배우로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연기연습을 했다고 한다. 군인 대상의 신문인 국방일보가 대본이었고, 후임병을 상대역이었다.

“그런데도 처음 대본 연습을 하러 가는데 흥분돼 혈압까지 올랐어요. 1996년 드라마 <학교> 로 데뷔하던 그때 마음 같아요. 다시 기회가 왔으니 연기를 통해 군대에서 고민한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들을 표현하고, 인간다운 삶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안진용 기자 real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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