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타운하우스 '건축가 마케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타운하우스 '건축가 마케팅'

입력
2007.03.14 23:37
0 0

*전원용 고급 주택 외국 유명인 설계 도입 유행

수도권 타운하우스 시장이 외국 유명 건축가의 작품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급화하고 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형 고급주택인 타운하우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마다 해외 유명 건축가의 설계를 도입ㆍ적용하는 ‘건축가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건설은 이 달 중 경기 용인시 양지면에서 공급하는 타운하우스 ‘루아르밸리’에 프랑스의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중국 국제주택소유주 프로젝트를 맡은 건축가 로랑 살로몽의 설계를 도입키로 했다. 이 단지는 100∼110평형 52가구로 프랑스 정통 모던 건축 스타일로 지어진다.

동원시스템스도 용인 동백지구에 분양하는 ‘동연재’의 기본 설계를 일본 와세다대 교수인 후루야 노부야키에게 맡겼다. 1층 전체에 필로티 구조(1층 높이에 기둥을 세워 비운 공간)를 채택해 총 7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1층에는 별도로 5.8평 규모의 보너스룸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타운하우스와 같은 웰빙 주거상품을 찾는 고객들은 어느 건설업체인지 보다 누가 지었는지를 더 선호한다”며 “유명 건축가의 설계를 마치 예술품을 소유하는 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채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5년 용인시 기흥 골드CC 내에 ‘아펠바움’을 분양한 SK건설은 세계적 수준의 건축가 이타미 준을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고, 코오롱건설이 성남 판교에 지은 ‘린든그로브’도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설계를 맡았다.

분양대행업체 GNH의 최연주 이사는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중요시됨에 따라 건축가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도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