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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자금 일본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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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자금 일본으로 몰린다

입력
2007.03.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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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환율상승 등 전망신흥시장서 대거 이동해지난달 유입자금 30% 넘어

일본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본투자 펀드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펀드에 몰렸던 자금이 안정적인 일본투자 펀드로 옮겨가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펀드투자 컨설팅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2월 한 달 일본투자 펀드에 몰린 자금은 1조2,500억원으로 해외투자펀드 전체 유입자금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일본 펀드 설정액(주식ㆍ채권ㆍ부동산ㆍ재간접 포함)은 지난해 7,00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나 6일 현재 2조5,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일본 경기의 활성화에 힘입어 주식시장도 덩달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 펀드 가운데 3월 들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모> 에 가장 많은 230억원이 몰렸고,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주식> 에는 99억원이 유입됐다. 이들 일본 펀드는 3개월 설정 기준 수익률이 평균 5.96%였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모의 수익률은 7.23%로 일본 펀드 중 가장 높았고, 대투운용의 <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 6.89%, SH운용의 <톱스재팬재간접> 6.49%, 신한BNP운용의 <탑스일본주식재간접> 6.20%, 삼성투신운용의 <삼성글로벌베스트재팬종류형재간접클래스a> 5.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3개월 설정 기준 수익률이 평균 18%대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1-a> 는 수익률이 19.22%로 가장 높았고, <삼성재팬프로퍼티재간접> 19.12%,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1-b> 19.14%, 한화운용의 <재팬reits재간접> 16.75% 등이었다.

일본 펀드 투자에 있어 투자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환 헤지(위험회피) 문제다. 최근 출시된 일본 펀드는 자체적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개방형 상품도 나와 있다.

지난해에는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해 일본 역외펀드 투자자 중에서 환 헤지를 하지 않은 경우 펀드 운용으로 얻은 수익을 환차손으로 고스란히 날릴 수밖에 없었다. 올해 환율 전망은 엇갈린다.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는 올 연말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0엔당 880원과 898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리먼브라더스는 7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거액의 거치식이 아니라 소액 적립식 투자자인 경우 환 헤지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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