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어 2월 취업자 수도 정부 목표인 30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이후 부진한 고용 사정이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267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만2,000명(1.2%) 증가했다. 월별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8월 31만8,000명에서 9월 28만2,000명으로 떨어진 뒤 6개월 연속 30만명을 밑돌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방향에서 연간 30만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는 정부 목표치였던 40만개보다 10만개 이상 부족한 29만5,000명에 불과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4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만4,000명(1.5%) 증가하며 1999년 6월 구직자 기준을 변경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 조사 시점에 설 명절이 끼여 비임금 근로자 등이 적극적인 취업활동에 나서지 않아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떨어지고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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