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 수탁고 3위 長壽 펀드
대한투자신탁운용의 '대한파워일본배당주식1'은 일본증시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저평가 주식에 투자해 배당금과 주가 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펀드다.
국내에서 설정된 펀드이므로 해외투자 펀드에 대한 비과세 조치가 시행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적립식으로 가입할 수 있어 재테크를 위한 기초자산이 부족한 젊은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는 주식 편입비중이 60% 이상으로 주로 일본 증시의 배당주에 투자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주식에 85~90%를 투자하고 나머지 10~15%는 국내에서 머니마켓펀드(MMF) 등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단기 금융상품에 할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2005년 12월 설정돼 국내 운용사의 일본투자 펀드 가운데 산은자산운용의 '산은J인덱스재간접1클래스A'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운용기간이 길다. 수탁고는 이 달 8일 현재 1,405억원으로 3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일본증시가 라이브도어 주가조작사건 등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낸 탓에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5.52%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19%로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한투신이 직접 펀드 편입종목 결정을 내리는 것도 국내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해외투자 펀드와 다른 점이다. 대개의 해외투자 펀드는 외국 자문사에 사실상 운용을 맡기는 투자일임계약을 맺고 있다. 자문계약을 맺은 일본 다이와투신운용으로부터 종목 추천은 받지만 실제 투자와 관련한 결정은 국내에서 이루어진다.
펀드 운용은 부산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2000년 4월부터 해외투자 펀드 관련 리서치와 운용업무를 해온 박영열 과장이 담당하고 있다. 박 과장은 외국 유학파가 아닌 토종 매니저 가운데는 해외펀드 운용 경험이 가장 많은 매니저 중 한 사람이다.
자료제공= 한국펀드평가(www.fundzone.co.kr)
정리=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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