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회장, 정면 반박
미국계 사모(私募) 펀드인 론스타는 14일 2003년 외환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돼 헐값에 매각됐다는 감사원 결정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보도자료를 내 "은행의 BIS 비율에 대해 완벽하게 정확한 예측을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실제 사후적으로 당시 외환은행의 BIS 비율 전망치는 낮게 산정된 것이 아니라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설령 감사원 주장대로 BIS 비율 전망치가 낮게 조작됐다면 금감원, 금감위, 재정경제부, 외환은행 이사회와 외부감사인, 주주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외환은행의 최대주주였던 코메르츠방크가 지금도 론스타의 투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이런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는 한 감사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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