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공장 건설 이어 中제2공장 검토
삼성전자가 슬로바키아에 이어 중국 화남권에도 LCD 모듈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해외 LCD생산 라인을 계속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4일 슬로바키아 정부와 LCD 모듈 라인 투자 계약을 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11년까지이며, 향후 5년간 3억2000만 유로(4,224억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이 중 우선 1,474억원을 투입, 올해 상반기 중 신규 LCD 모듈 라인을 착공해 내년 상반기중 본격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피터 하야수 슬로바키아 투자청장도 이 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LCD 패널 생산이 늘어 연간 1,000만개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직접 투자 이외 부품업체들의 동반 투자액도 2억5,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가동중인 중국 쑤저우 LCD 모듈 공장 외에 중국 화남권에 제2의 중국 LCD 모듈 공장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LCD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완제품 수출에 대한 관세부과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에 LCD TV 모듈 라인을 건설하게 됐다"며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미 가동중인 중국 쑤저우 LCD 모듈 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새롭게 중국 화남권 지역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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